2017년의 마무리. 그리고, 2018년 계획.

한 해가 또 저물어간다.
작게 보면 매일 같은 시간의 반복이지만, 1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는 시점이니 지난 시간의 회고와 앞으로의 계획을 기록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리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록들을 쌓아가야지 다짐해본다.

2017년 회고

2017년에 했던 일들을 나열해보면..

  • 서울 -> 용인으로 이사
  • 서원이 첫 돌
  • 선임 진급
  • Toast Beauty 런칭
  • Toast ERP Communication board 개발

1년이란 어찌보면 긴 시간임에도 막상 적으려니 생각나는 일이 크게 없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렇게 보면 참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아깝기만 하다. 좀 더 시간 활용을 알차게 했다면 좋았을텐데...

2017년 초반에 세웠던 계획들을 보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좀 가져보자.

  • 개발 언어 습득
    • JAVA 8
    • Go
    • Scala
  • IT 기술
    • React
    • 알고리즘
    • 머신러닝
  • 글쓰기
    • 블로깅, 1년 동안 총 10개 포스팅 목표
  • 가족과 함께
    • 여행
    • 와이프와 아기를 위한 시간
  • 글 읽기
    • IT 블로그/뉴스
    • 인문/IT/소설 책 읽기
  • 영어
    • EBS 인터넷 강의
    • GMP 팟캐스트

개발 언어 습득은 직업과 관련된 일이니 일을 하면서 조금씩 실행한 덕분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의 목표는 이룬 것 같다. 물론, 자랑 할 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언어들을 보고 이해하며 찾아 쓸 수 있는 정도는 되니깐. Go는 제외..ㅋ
대신, 이번 프로젝트에서 Elm 을 활용하면서 계획에 없던 언어를 익혔으니.. 그걸로 퉁치자.
그리고, 원래 연초에는 머신러닝을 공부하려 했는데 수학도 좀 보고.. 근데 일단 보류했다. 최근 이쪽 업계에 AI, 딥러닝, 머신러닝.. 같은 키워드가 이슈였고 관심이 갔었는데 내가 너무 기본 없이 트렌드만 쫓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좀 더 나에게 필요한, 그리고, 내가 갖춰야 할 것을 먼저 습득해야겠단 생각에 저 분야는 일단 보류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부끄러운 것은 글 읽기, 글 쓰기, 그리고, 영어 학습이다. 아무래도 이런 목표들은 명확한 목표 없이는 계획대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라.. 그냥 부끄럽다. 새해에는 좀 더 잘해봐야지~

이제 새해 계획을 좀 세워볼까~

2018년 계획

1년 회고를 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거창한 계획은 실행도 못해보고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최대한 심플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근데 적어놓고 보니.. 심플하진 않은 것 같다 ㅠ)

2018년 나의 계획을 크게 구분 지어보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되겠다.

계획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데, 지금 시점에서 정말 상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고 불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위 그림보다는 상세한 계획이 필요할 것 같아, 현재 정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계획을 세워볼까 한다.

  • 개발자 수련
    • 매달 새로운 주제를 정해 학습한다.
    • 학습이 종료되었을 때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여 포스팅한다.
    • 하루 한 시간 이상 학습을 목표로 매일 학습 여부를 기록한다.
  • '나' branding
    • 커뮤니티 활동을 조금씩 늘려나간다.
      • 스터디, 모임, 세미나 등등
      • 어떤 커뮤니티가 좋을지는 좀 더 찾아봐야지.
    •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 이 목표는 정말 어렵다. 글을 쓰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선뜻 맘 먹고 자리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아, 이를 실천하기 위해 스스로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 영어 학습
    • 회화
      • 팟캐스트 활용. 많이 듣자. 들어야 할텐데...
      • 전화 영어를 통한 말하기 연습.
    • 단어
      • 단어장 활용. 이것 역시 어떤 방법이 좋을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 독서
    •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나의 생활 패턴을 보면 당장 책을 많이 읽진 못할 것 같고 소박하게 1년 동안 5권 읽기를 목표로 삼아야지.
  • 가족
    • 역시 주말은 가족과 함께~
    • 서원이가 얼른 자라줘서 주말에 함께 각자 노트북 펼쳐놓고 공부하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ㅋ

매년 새해에는 이런 저런 계획들을 세워놓고, 모두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왔다. 하지만, 연말에는 항상 시간을 헛되이 보냈음을 후회하길 반복했었고... 2018년 새해에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그래도 난 또 다시 계획하고 이를 잘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짐한다. 2018년 연말에는 뿌듯한 마음으로 이 글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내가 되길...

화이팅!!